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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트뤼도, 관세 협상 본격 돌입…미·캐나다 무역 긴장 완화될까

트레이더뉴스 2025. 2. 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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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 정책이 북미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양국 정상 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트뤼도 총리 “캐나다 산업 보호 최우선”…미국과 협상 착수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철강·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캐나다는 오랜 기간 미국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였다”며, “양국의 무역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관세는 부당한 조치이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 측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면제 또는 단계적 조정 방안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체제 내에서 양국 경제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미국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산업 보호가 최우선” vs. 캐나다 “서로에게 손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협상에 응하면서도, 미국 산업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미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캐나다와의 협상에서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캐나다 측은 관세 조치가 오히려 미국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반박하고 있다.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은 미국 자동차·건설 산업의 필수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내 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업 비용 증가, 일자리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협상 쟁점은? 관세 유예·조정 가능성 주목

현재 진행 중인 미·캐나다 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다. / (1)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또는 단계적 축소 가능 여부, (2)자동차 부품 관련 관세 면제 또는 조정 방안, (3) 미국산 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보복 관세 시행 여부 / 일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를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특정 산업에 한해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관세 조정 기대감에 캐나다 달러·TSX 상승

관세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캐나다 금융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토론토 증시(TSX)는 관세 조정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캐나다 달러(CAD)도 강세를 기록했다. 또한, 캐나다 철강·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며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캐나다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관세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지만, 협상 결렬 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향후 협상 전망…미·캐나다 무역 관계 재정립될까?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협상 결과는 향후 북미 무역 관계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강조하며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캐나다와의 협력을 완전히 단절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양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따라 다른 무역 파트너들과의 관계, 특히 미국-중국 무역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향후 협상 과정과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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