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035720)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장마감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9% 상승한 41,800원을 기록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의 언급 효과와 AI·핀테크 신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샘 알트만, 카카오 언급…AI 협력 기대감↑
이번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최근 인터뷰에서 카카오를 언급한 효과로 분석된다. 알트만은 최근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서 “AI 혁신이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카오를 포함한 한국의 플랫폼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플랫폼 생태계가 AI 산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발언 이후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AI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매수세를 확대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AI·핀테크 신사업 기대감도 상승 요인
샘 알트만의 언급과 함께, 카카오의 AI·핀테크 중심의 신사업 확장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AI 기반 광고 및 추천 시스템 고도화, 금융·커머스 부문의 AI 활용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기술을 플랫폼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AI 및 핀테크 사업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기대감·증권가 긍정적 전망
카카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다. 증권업계에서는 광고·커머스 부문의 매출 증가, 콘텐츠 사업(웹툰·음악·영상)의 확장이 올해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어,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샘 알트만의 카카오 언급이 AI 관련 기대감을 키우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AI, 핀테크 등 신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카카오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변동성 속 ‘방어주’로 부각될까?
최근 증시가 트럼프발(發) 관세 이슈와 경기 둔화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내수 기반을 가진 ‘방어주’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카카오의 실적 발표 및 AI·핀테크 신사업 진행 상황,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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