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시선 속에서, 트레이더뉴스

News/경제 소식

트럼프 관세 여파에 코스피 하락 출발…무역 불안감 확산

트레이더뉴스 2025. 2. 3. 09:06
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로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3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2.3%) 하락한 2459.59**에 개장했다. 특히, 반도체·자동차·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장 초반부터 하방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영향이 크다. 시장에서는 향후 한국에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자동차 업종 직격탄

 

특히, 삼성전자(-2.10%)와 SK하이닉스(-3.31%) 등 반도체 대장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무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업종도 미국발 관세 우려에 급락했다. 현대차(-1.70%), 기아(-1.96%) 등이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낙폭도 컸다.

 

환율·외국인 투자 동향도 주목

 

관세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원화 약세)하며 수출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824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가 한국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무역 정책 변화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며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를 보이며 **15.13포인트(2.08%) 하락한 713.17**에 거래를 시작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