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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추가 관세 선언…한국·반도체 산업도 긴장

트레이더뉴스 2025. 2. 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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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핵심 산업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골자로 하며, 캐나다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캐나다를 주요 대상으로 한 관세 정책을 공식화했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이 이번 조치의 핵심 타깃이 되었으며, 미국 내 제조업 보호와 국내 생산 확대를 이유로 들었다.

 

캐나다는 미국의 주요 철강·알루미늄 공급국으로, 이번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현지 생산업체와 수출업체들이 상당한 비용 증가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나다 철강산업은 전체 수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 부과로 인해 매출 감소와 고용 위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캐나다 무역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오랜 경제 협력 관계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보복 관세 등 모든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랜 기간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경제는 깊이 연결되어 있어, 관세 부과가 장기화될 경우 양국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캐나다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무역 분쟁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반도체 산업도 긴장감 고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한국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검토할 경우, 삼성전자를 경제의 핵심 축으로 둔 한국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국과 중국 모두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한국이 미·중 간 무역 분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뉴욕 증시는 관세 발표 이후 변동성을 보였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의 환율도 약세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 또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캐나다·멕시코·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며, 보복 관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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