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위험자산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시장의 흐름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과서적이지 않은 상승의 요인은? 이번 CPI 수치는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와 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반등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 비트코인,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 강화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함께 비트코인도 헤지 자산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