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극단적인 발언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동맹국들에게 가차 없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며, 북한을 향해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는가 하면, 또 다른 순간에는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한편으로는 언론을 향해 "가짜 뉴스"라며 공격하면서도, SNS를 통해 직접 정책을 발표하는 전례 없는 소통 방식을 유지했다. 이처럼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그의 언행은 단순한 충동적 성격의 발현일까, 아니면 치밀한 전략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일까? 많은 비판가들은 그를 단순한 ‘매드맨(미치광이)’으로 보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그가 ‘매드맨 전략(Madman Theory)’을 활용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던 전략가일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