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된 공매도가 국내 증시에 강한 충격을 주고 있다. 약 5년 만에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시장은 예상과 달리 하락세로 출발했다. 31일 오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2500선이 무너지며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 이상 급락 중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2389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주가 거품을 제거해 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변동성을 키우고 매도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