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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기류 형성되나

트레이더뉴스 2025. 2.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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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이후 정책 서안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3년간 계속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가 백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제사회는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교전이 이어졌으며, 전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전쟁 장기화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심각한 인적·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며, 서방 국가들의 지원 피로감과 국제적인 전쟁 종식 압력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협상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들과 각각 전화 통화를 진행하면서 종전 협상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번 협상이 전쟁을 종결할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되기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대선 기간 동안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강력한 외교력을 통해 협상을 이끌어내겠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불필요한 전쟁을 지속하기보다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입장을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종전 협상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상의 즉각적인 시작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평화 협상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수많은 외교적 시도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화를 원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종전을 통한 평화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 발발 이후 여러 차례 협상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충돌이 지속되어 왔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보전과 주권을 최우선으로 하며,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반환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 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현재 점령한 지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하려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

 

이처럼 양국이 원하는 협상의 방향이 다르다 보니, 실질적인 종전 협상이 성사되지 못하고 갈등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과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양국이 보다 현실적인 타협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협상 환경 조성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빠른 실적을 요구받는 환경에 놓여 있다. 대선 기간 동안 그는 외교적 성과를 강조하며 ‘빠른 해결’을 내세운 만큼, 취임 후 실제적인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압박이 크다. 이에 따라,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이를 자신의 주요 외교 성과로 내세우려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지속적인 군사적·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더 이상 막대한 지출을 원하지 않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해외 분쟁 개입을 줄이고, 국가 재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환경은 결국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조건에서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미국의 지원 없이 전쟁을 지속하기 어려운 우크라이나는 어쩌면 손해를 감수하고 종전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러시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한 성과 추구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협상 국면을 조성할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의 세부 내용이 국제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세계 경제에 필요한 평화,

트럼프의 협상 능력은 과연?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공으로 시작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3년간 세계 정세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등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충격을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종전 협상이 성사된다면,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국제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복잡한 협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예측 불가능한 행보와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으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시험해왔다. 그의 협상 방식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면 신속한 종전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어느 한쪽에 치우친 협상이 진행된다면 오히려 더 큰 외교적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볼 때, 그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쪽이 더 큰 이익을 얻든, 결국 자신의 정치적 성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쟁을 끝내는 것이 세계 경제와 국제 질서의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균형 잡힌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의 방식이 혼란 속에서도 성과를 낼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을 남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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